막걸리누보, '보졸레 누보'에 2연승

‘막걸리 누보’가 ‘보졸레 누보’와의 판매 경쟁에서 압승을 거뒀다. 단순 스코어로 1052병대 230병이다.

이로써 막걸리 누보는 백화점을 무대로 벌어진 예약판매와 본판매 등 2차례에 걸친 대결에서 보졸레 누보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2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햅쌀 막걸리와 보졸레 누보의 동시 시판에 들어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22일까지 팔린 햅쌀 막걸리는 1052병에 달했다. 이 기간 보졸레 누보 판매량은 230병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도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에서 지난 1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햅쌀 막걸리가 22일까지 모두 4450병(사전 예약 1826병 포함) 팔렸다.

이는 19일부터 4일간 보졸레 누보가 240여 병 판매된 점을 고려하면 막걸리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애초 2000병의 햅쌀 막걸리를 주문했다가 재고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자 3000병을 추가로 주문했다.

또 판매를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준비된 물량이 거의 동이 나 2000병을 재 주문하기도 했다.

이 같은 막걸리 누보의 인기에 대해 우리 땅에서 수확한 햅쌀로 만들어 맛이 신선하고 영양가가 풍부한 데다가 포장과 용기가 고급스러워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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