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은 23일 홍콩에서 도널드 창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수반 및 재스퍼 창 입법회 의장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통상, 문화, 인적 교류 등에서의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홍콩이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 이전은 물론 이후에도 경제, 통상, 문화, 인적교류 등 제반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며 "세계 금융위기가 몰아치는 속에서도 홍콩은 안정적 경제구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홍콩의 선진적 제도와 지도자들의 능력과 노력 때문 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홍콩은 한국의 6번째 교역국이자, 연간 90만명이 방문하고 1만명 이상의 교민이 살고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대한민국 홍콩 총영사관 개설 60주년을 맞은 이 때에 한국 국회의장으로서는 6년 만에 홍콩을 방문한 것이 양자 간의 관계가 한층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도널드 창 행정수반은 "홍콩에는 현재 12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있고 이들은 중국과 홍콩이 맺는 FTA의 혜택도 받고 있다"면서 "한국과 홍콩간의 관계가 무역을 넘어서 투자와 학문, 문화적 교류증진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의장은 이날 석동연 총영사의 안내로 홍콩의 한국국제학교를 시찰하고 홍콩의 동포·지상사·특파원을 초청한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을 끝으로 지난 14일부터 계속된 중국-베트남 공식 순방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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