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내년 100만원 넘을 것

국내 화장품 업체 1위인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시장지배력 강화와 중국시장에서 성장성 확대에 따라 내년 주가도 100만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연초 65만4000원에서 전 거래일 88만원을 기록해 연초대비 34.56%급등했다.

증권가는 아모레퍼시픽의 업종 전체 구조적 성장과 견고한 이익성장, 동종업체 대비 높은 이익률이 주가 재평가를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 106만원을 제시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은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과 전 브랜드 및 채널의 고른 성장세에 따라 매출이 증가해 고정비 절감과 기분법손익 개선에 따라 이익률도 매 분기마다 증가하는 추세다"며 "2010년에도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돼 매출액이 전년보다 9.8% 증가한 1조9305억원, 영업이익은 11.1% 늘어난 3317억원, 순이익은 2664억원으로 17.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매스(중저가) 채널 확대와 프리미엄 부문에서의 견조한 판매 유지 전략으로 국내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43% 점유율로 이미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매스 채널인 종합 화장품 점포 '아리따움'이 내년 화장품 부문 성장의 25.3%를 기여할 것"이라며 수년간 진행한 구조조정에 따라 성장 기회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목표주가 105만500원을 제시했다.

최근 매각키로 한 '이니스프리'의 분사도 긍정적이다.

조은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니스프리는 전체 매출액의 약 3%를 차지해 의미있는 수익창출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지주회사 태평양이 직접 이니스프리 대형화를 추진하게 됨에 따라 투자부담금 및 수익성 악화 우려에서도 벗어났다"고 말했다.

중국법인은 아모레퍼시픽의 제2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LIG투자증권은 "현재 중국시장에서 마몽드와 라네즈 두 개 브랜드 만으로 40%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 중"이라며 "내년 중국 내 방문판매 라이센스 취득만 순조롭게 진행되면 중국 화장품 시장 19%유통 채널 확보돼 눈에띄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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