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V, 초호화 유람선 타고 '쾌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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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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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호화유람선, 호텔 등 VIP급 거래처에 잇달아 TV와 정보표시 대형모니터(LFD)를 공급하며 프리미엄 제품 고객 유치에 나섰다.

24일 삼성전자는 미국 '로열 캐리비언' 사의 세계 최대 규모 초호화 유람선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에 호텔TV와 최첨단 LFD, 솔루션 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판타지아'호에 3000여대, 올해 5월 최고급 여객선 'MSC 스플렌디다'호에 2500여대의 TV와 모니터를 공급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여객선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6년에도 MSC 크루즈사의 '뮤지카', '오케스트라', '포에시아'호에 각각 2000여대의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대명리조트의 VVIP 명품 리조트 '소노펠리체' 등에 LED TV 2000 여대를 독점 공급하는 등 VIP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음달 미국에서 처녀 출항하는 오아시스 호는 타이타닉보다 5배 이상 큰 세계 최대 규모의 유람선이다. 내부에 △100m가 넘는 인공 공원인 '센트럴 파크' △1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영화관 △실내 아이스링크 △골프 코스 등 초호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아시스 호의 프리미엄 특실과 일반 객실, 레스토랑 등에 호텔TV 5,200대(19~52인치)를 설치했다.

특급 호텔과 유람선에 특화된 솔루션이 탑재된 호텔TV는 최첨단 쌍방향 고객 서비스 기능을 구현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텔TV를 통해 승객들은 룸 서비스 및 레스토랑 예약을 할 수 있다. 유람선 이용 안내·관광 정보 역시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32인치에서 82인치까지 총 208대의 LFD를 설치했다. 삼성전자 LFD는 실시간으로 유람선 운항 정보와 관광 안내·각종 광고를 보여 준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엄영훈 상무는 "바다의 제왕이라 불리는 초호화 유람선 오아시스 호에 디스플레이 제품을 설치한 것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가 어우러진 결과"라며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특급 호텔 및 유람선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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