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 백사실계곡 등 3곳 생태경관보전지로 추가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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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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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26일 북악산 백사실계곡, 성내천하류, 관악산 회양목군락 자생지 등 3개소를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추가 지정·고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북악산 북쪽에 위치한 백사실계곡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서울시 보호종인 도롱뇽 집단 서식지로 봄철 산란기에는 수만마리의 어린 도롱뇽 올챙이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또 북방산개구리, 무당개구리, 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등의 보호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대경목 느티나무 군란과 소나무림 및 상수리나무 등이 생물다영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성내천하류 올림픽공원을 통과하는 청룡다리~성내교 사이 구간은 도시하천으로는 보기 드물게 자연형 하천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여기에는 오색딱따구리, 흰빰검둥오리, 청둥오리, 왜가리, 쇄백로 등 다양한 조류가 서식 및 관찰되고 있다. 관악산 칠성당계곡 일대는 회양목 군락이 골짜기 사이사이에 자생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산림 등 보전 가치가 큰 우수생태지역을 훼손 및 개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1999년 한강 밤섬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이후 총 14개소(385만7009㎡)를 관리해왔다. 

이번 추가지정으로 시내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총 17개소 480만7327㎡로 늘어났다.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에서는 야생 동·식물의 포획, 이식, 훼손하거나 고사시키는 행위와 하천, 호소 등의 구조변경, 토석 채취, 수면매립 또는 불을 놓는 행위 등 생태계 보전에 위해를 미칠 수 있는 각종 행위가 금지된다.  

시는 해당 지역에 대해 임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2년간 정밀 생태 변화관찰을 실시한 후 종합적인 관리 및 복원계획을 수립해 생태계를 보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생태경관보전지역에 대해 생태탐구교실 및 생태투어 등 각종 생태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감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관리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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