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브라질 광구서 원유 발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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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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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탐사 중인 브라질 광구에서 원유를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SK에너지가 원유층을 발견한 브라질 BM-C-30 광구는 브라질 에스피리투 산토 연안의 캄포스 분지에 위치한 해상광구로 지난 2004년 11월부터 탐사작업을 진행해왔다.

SK에너지 측은 "지난해 10월 광구 남부지역에서 시추를 실시해 1차적으로 원유부존을 확인했다"며 "올 하반기엔 광구 북부지역에서 시추를 진행하던 중 암염층 하부 약 27미터 구간에서 양질의 원유층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 광구에는 SK에너지(지분율 20%)를 비롯해 미국 석유개발 전문기업인 아나다코(지분율 30%), 미국 데본에너지(지분율 25%), 인도 IBV(지분율 25%) 등 총 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광구 참여사들은 추정매장량을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추가적인 평가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원유생산이 시작되면 SK에너지는 지분율에 따라 매장량의 20%를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SK에너지는 2005년 7월 브라질 BM-C-8 광구에서 유전개발에 성공했으며, BM-C-30 광구와 BM-C-32 광구, BM-BAR-3 광구에서 탐사작업을 진행해 왔다.

BM-C-30 광구의 경우 BM-C-32 광구와 함께 추정매장량 20억 배럴로 평가되는 쥬바르떼 유전에 인접하고 있어 유전개발 성공이 유망한 곳으로 평가받아 왔다.

유정준 R&C(해외사업 및 화학사업) 사장은 "해외 자원개발을 통한 국가경제 기여라는 목표를 갖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원개발 성과를 확대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3년 국내 최초로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 SK에너지는 현재 16개국 34개 광구에서 탐사·개발·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5억 배럴 이상의 원유를 확보하고 하루 4만 배럴의 지분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페루, 예멘, 오만, 카타르 등 4개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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