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8천대”‥날개 돋친 ‘K7’ 전격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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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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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4500억 투입 기아차 첫 럭셔리 준대형 탄생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동력성능·연비·신기술 결합
-차값 2840만원~4130만원선‥내년 6만5천대 판매


개발기간 5년에 4500억원이 투입된 기아차의 첫 준대형 세단인 K7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사전예약으로 8000대가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향후 현대·기아차의 ‘대박’ 행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현대차 ‘그랜저’와 르노삼성 ‘SM7’, 렉서스 ‘ES350’,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과 시장 주도권을 놓코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자동차는 24일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성은 기아차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7’ 신차발표회를 열고 시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K7’은 새로 개발한 준대형차 플랫폼을 적용한 기아차 최초의 준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5년간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4500억원이 투입됐다.

   
 
기아차 준대형 럭셔리 세단 K7 출시/기아차 제공

차명인 ‘K7’은 기아자동차(KIA)와 대한민국(KOREA), ‘강함·지배·통치’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Kratos’, 다이내믹한 역동성을 뜻하는 영어 ‘Kinetic’ 등의 첫 번째 알파벳에서 따왔다. 숫자 ‘7’은 준대형 차급을 의미한다.

정성은 기아차 부회장은 이날 신차발표회에서 “‘K7’은 동급 최고의 안전성과 주행성능, 탁월한 연비로 준대형 세단의 새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며 “기아차는 ‘K7’ 출시를 계기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우선 내년 아중동 지역을 시작으로 중남미, 중국 등에 K7을 내놓고, 전략시장인 북미에는 2011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출시 전 사전예약에서 이미 8000대를 넘어섰다”며 “2010년 국내 3만5000대, 해외 5000대 등 4만대를 판매하고, 해외 수출이 시작되는 2011년부터 국내 4만대, 해외 2만5000대 등 6만5000대를 국내외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1년, 전략시장인 북미 진출

한편 ‘K7’은 ▲빛과 선이 돋보이는 다이내믹 럭셔리 스타일 ▲동급 최고의 동력 성능 ▲고품격 하이테크 신기술 적용 ▲대형차 수준의 여유 있는 실내 공간 ▲동급 최고의 안전성 확보 등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디자인 역시 진보적이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최초로 선보인 콘셉트카 VG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 받았기 때문에 ‘빛’을 조명이 아닌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빛’과 ‘선’의 조화를 추구했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LED 간접조명 램프는 고휘도 LED와 반사판을 활용해 LED에서 발산한 빛을 안정적이고 균일하게 확산시켜준다. 기존 1세대 LED 조명보다 한층 밝고 부드러운 빛을 낸다.

내부 인테리어에도 고감성 LED 조명이 곳곳에 적용됐으며, 각종 신기술과 조화를 이뤄 혁신적인 형태를 구현했다.

특히 실내공간의 크기를 결정짓는 휠베이스는 2845mm로 동급 최대다. 2열의 센터 터널을 기존 준대형 차량보다 절반 이상 하향 조정해(70mm 하향 조정) 거주성을 향상시켰다.

또 쎄타(θ)Ⅱ 2.4 엔진을 비롯해 뮤우(μ) 2.7, 람다(λ)Ⅱ 3.5 등 3가지 가솔린 엔진과 뮤우 2.7 LPI 엔진 등 총 4가지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가 더해져 뛰어난 연비에 정숙성과 내구성까지 갖췄다.

주력 모델인 뮤우 2.7 MPI 엔진은 최고 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6.0kg·m, 리터당 11.0km의 연비를 낸다. 세타Ⅱ 2.4 엔진은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3.5kg·m, 리터당 11.8km로 동급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기아차 최초로 탑재되는 람다Ⅱ 3.5 엔진은 고성능, 저연비는 물론 정숙성과 내구성, 친환경성까지 갖췄음에도 최고 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4.5kg·m, 리터당 10.6km의 연비를 달성했다.

또한 준대형 최초로 2.4와 2.7모델에 진폭감응형 댐퍼(ASD)를, 3.5 모델에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기본 장착했다. 운전석, 동승석 에어백도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으며, 최대 8개의 에어백이 장착된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도 가솔린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최첨단 신사양으로 중무장

   
 
기아차 준대형 럭셔리 세단 K7 출시/기아차 제공

세계 최초로 ‘K7’에 적용된 웰컴 시스템(Welcome System)은 스마트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아웃사이드 미러가 펼쳐지며 도어 손잡이의 조명이 점등된다. 도어 손잡이의 잠금 장치를 열면 실내등, 크롬가니쉬 무드조명, 풋램프 등이 켜진다.

3피스 타입의 파노라마 선루프와 김서림을 자동 방지하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등도 적용됐다.

이 밖에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 ▲크루즈 컨트롤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ETCS) ▲후방디스플레이 기능이 통합된 멀티 통합 전자식 룸미러 ▲전후방 카메라 &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와이퍼 결빙 방지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 ▲대형 실내등 ▲8인치 프리미엄 내비게이션 등이 적용됐다.

특히 버추얼-CDC(가상 CD 체인저) 기능이 있어서 음악 CD를 내비게이션 내부 메모리에 저장해 재생하기 때문에 여러 장의 CD를 휴대할 필요가 없다.

모젠의 기본서비스인 안전보안과 차량관리 서비스도 2년간 무료로 제공해 112 및 119와 연계된 신속하고 신뢰성 있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또 내비게이션에 적용된 오토케어 시스템은 운행정보와 차량 상태를 분석해 이상 유무를 알려준다.

한편 기아차는 ‘K7’의 성공적 출시를 위해 전국 거점에 모두 300여 대의 시승차를 배치해 고객이 직접 차량을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출고 고객에게는 ▲엔진 및 동력 전달 계통 5년 10만km, 차체 및 일반 부품 3년 6만 km 보증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행거리에 따라 차량을 미리 점검해주는 프리케어 서비스 ▲문화 공연 초청, 인천공항 발렛 파킹 등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멤버십 콜센터 1566-5854)도 제공할 방침이다.

차값은 ▲VG 240 모델 2840만원~3070만원 ▲VG 270 모델 3060만원~3800만원 ▲VG 350 모델 3870만원~4130만원이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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