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내 5대 기업 진출을 위해 플랜트와 토목분야 영역을 확대하겠다. 필요하다면 플랜트 관련기업 M&A도 추진하겠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회사인 현대엠코가 앞으로 플랜트 관련기업 인수, 토목사업 확대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이 회사는 앞으로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 중 주택분야를 약 30% 차지하도록 주택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24일 현대엠코 조위건 사장은 상봉동 주상복합 '프레미어스엠코' 분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2015년 국내 5대기업으로 진출하기 위해 자생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이 밝힌 자생력 확대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공사에서 벗어나 국내외 공사수주를 확대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현대엠코는 현대자동차 그룹내 건설공사 필요성에서 출발했으나 앞으로 자동차 650만대가 들어설 브라질 공장 공사가 끝나면 당분간 그룹사 공사는 기대할 수 없다.
조 사장은 이에 따라 "향후 2~3년안에 자생력 갖춘 건설사로 자질을 갖추겠다"며 "이후에 거래소 상장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15년 국내 5위 건설사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플랜트와 토목분야 확대가 전제돼야 한다며 다각도에서 이를 고민하겠지만 필요하다면 플랜트 관련 기업 M&A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엠코는 또 앞으로 주택사업 비중을 전체 사업포트폴리오 중 30% 정도로 늘릴 예정이다. 우선 내년에는 송도 동춘과 안양, 서울은 주로 조합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며 진주초당지구에도 내년 5월 대단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조 사장은 "올해 전체 수주 실적 1조9000억원 중 1조원이 주택이었고, 6000억원이 건축, 2000억원이 토목이었다"며 "앞으로 주택은 재개발·재건축 수주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기존 대형사들이 터를 닦고 있는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품개발과 차별화된 시스템 구축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엠코는 연말까지 올 초 세운 매출목표 1조6000억원, 영업이익 약 5%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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