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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퓨터는 디자인팀 인력을 확충해 |
1981년 국내최초로 개인용 컴퓨터를 생산한 삼보컴퓨터는 세계 초일류 기업들과 맞서기 위해 내년 핵심 경쟁력으로 ‘디자인 강화’를 선택했다.
삼보는 지난해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개발에 몰두했다. 내부에서는 디자인팀 인력을 대폭 확충했다.
디자인팀은 올해 동양적 정취를 담은 노트북과 국내 최초 폴더 일체형 PC, 어린이 전용 일체형 PC, 친환경 에코슬림 노트북 등 개성 있는 콘셉트가 반영된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달 초에 출시한 차세대 64비트 데스크톱 PC ‘드림시스 G’는 한국 산업 디자인상의 명칭이 변경된 ‘핀업 디자인 어워드’에서 전자·가전부문 실버 상을 수상했다.
또 국내 최초 모바일 프레젠테이션 디바이스 ‘에버라텍 PT 1400’과 친환경 노트북 ‘에버라텍 스타’, 어린이용 PC ‘루온키즈컴 U1’, 멀티미디어 감상용 ‘곰리모컨 POP’ 등도 핀업 디자인 인증을 받았다.
삼보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PC시장의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방침이다.
◆ 차세대 데스크톱 시장 선도
삼보컴퓨터는 2010년형 데스크톱 라인업을 통해 내년 데스크톱 시장 점유율을 2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10년형 데스크톱 PC는 도색용 스프레이를 쓰지 않아 환경 호르몬의 영향을 없앴다. 전원부의 금속 소재 버튼도 친환경성이 검증된 크롬 도금이 사용됐다.
이 제품은 성능 대비 절전형 프로세서를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대한 낮췄다. 또 발열 팬의 역할을 최소화 해 대기상태의 소음을 30dB(데시벨) 이하로 줄였다.
동양적 정취를 우아하게 표현한 젠 스타일의 ‘드림시스W’ 시리즈는 거실에 두고 써도 일반 가구·가전과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됐다.
이 회사는 드림시스 W, 드림시스 G 시리즈와 함께 인텔 코어 i7을 탑재한 최강 성능 PC 드림시스 P7, 인텔 코어 i5를 탑재한 드림시스 P5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가동해 차세대 데스크톱PC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또 루온키즈컴, 멀티터치 일체형 PC 루온 F3 등 고객 용도에 최적화된 루온 제품군도 함께 판매하는 듀얼 브랜드 전략으로 내년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 윈도우 7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
삼보컴퓨터는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OS)인 윈도우 7에 맞게 32비트와 64비트 운영체제를 함께 제공하는 특화 마케팅을 준비했다.
64비트 운영 체제가 적용되는 PC는 최신 컴퓨팅이 가능한 64비트용 윈도우 7과 32비트용 윈도 7을 함께 제공해 고객이 선택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윈도우 7을 소개한 별도 가이드북도 준다. 개인용 PC를 구매하면 한글과컴퓨터 오피스를 제공한다.
삼보는 노트북·모바일 기기 라인업도 강화했다. 최근 출시한 ‘에버라텍7’은 윈도우 7과 인텔 코어 i7이 탑재돼 데스크톱PC를 압도하는 성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4GB 메모리를 채택해 여러 작업을 한꺼번에 할 때 한결 빠르다.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게임·3D 그래픽 작업 등 강력한 성능이 요구될 때 불필요한 코어의 전원을 낮추고 필요한 코어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터보부스트’ 기술이 적용됐다.
◆ 국내 최초 모바일 프레젠테이션 디바이스 도전
삼보컴퓨터는 국내 최초로 모바일 프레젠테이션 디바이스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
앞으로 마주볼 수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듀얼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LCD를 탑재한 ‘에버라텍 PT 1400’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에버라텍 PT 1400은 14형과 7형의 크기가 다른 두 개의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앞에 있는 사람과 마주본 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특히 시스템 대기 상태에서 원터치로 지정된 파워포인트 파일을 열어 프레젠테이션을 빠르게 시작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작은 LCD가 자동으로 상하 반전되는 오토 피봇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은 혼자 사용할 때 각기 다른 창을 띄워 놓고 일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 탑재된 웹 카메라는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기존 출시된 듀얼 디스플레이 기기들은 500만원 대 이상이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실속형 설계로 거품을 모두 빼 170만원 대로 가격이 낮아졌다.
무게는 2.5kg 대로 이동성을 용이하게 했다. 또 윈도우 7 홈 프리미엄 운영체제를 깔아 부팅이 빠른 편이다.
삼보컴퓨터는 PC 사업 외 복합 문화공간 프랜차이즈 사업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6월 부산에서 처음 오픈한 신개념 복합문화 공간 프랜차이즈 ‘TG e스페이스’는 이달에 용인점이 개설됐다. 내달에는 김해점도 개업을 앞두고 있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로 사업을 확대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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