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주택판매 급증과 실업수당 감소 등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0.69포인트(0.29%) 상승한 10464.4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98포인트(0.45%) 오른 1110.63으로, 나스닥지수도 6.87포인트(0.32%) 뛴 2176.0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추수감사절 휴일을 하루 앞두고 엇갈린 경제지표로 개장 직후 혼조세를 보였다. 10월 신축주택 판매가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신축주택 판매 실적이 43만채로(연율환산 기준) 전월보다 2만5000채(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하면 5.1% 증가한 것으로, 신규주택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기준으로 증가한 것은 4년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가계 소비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 상무부는 9월에 전월보다 0.6% 감소했던 소비지출이 10월에는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도 5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1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1월 16∼21일)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한 주 전보다 3만5000명이 감소한 46만6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내구재 주문은 예상외로 부진했다. 상무부는 10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에 비해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내구재 주문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8월 이후 두 달 만이다.
미시간대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전월의 70.6에서 67.4로 떨어졌다.
달러화가 급락하고 유가가 상승한 점도 증시에 모멘텀이 됐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5개월만의 최저치로 추락허하며 금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유가도 상승하면서 상품주가 강세를 보여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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