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美달러약세+원유재고량 증가 둔화…WTI 2.6%↑

국제유가는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미국 원유 재고량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94 달러(2.6%) 오른 배럴당 77.96 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급락함에 원유 수요 매수를 부추겼다. 미 달러화는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에 대해 87.22 엔까지 거래되며 14년만의 최저치에 근접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1.1% 하락한 74.27를 기록했다.

전망치를 밑도는 원유재고량도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0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정보 업체 플래츠는 당초 지난주 원유 재고가 14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날 금값도 크게 올라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물 금은 21.20 달러(1.8%) 오른 온스당 1187.5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인도정부의 금 매입 조짐 소식에 급등했다. 인도 현지언론은 이날 인도 중앙은행이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201.3t의 금을 사들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1일 기준 금 보유량은 전 거래일보다 1t 늘어난 1122.37t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다.

기타 금속류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1월물 백금은 35.70 달러(2.5%) 오른 온스당 1469.50 달러를 기록했고 12월물 은 값은 31.3 센트(1.7%) 오른 온스당 18.768 달러로 마감했다. 12월물 구리는 전날보다 3 센트(1.6%) 올라 파운드당 3.165 달러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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