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제2의 벤처붐 다시 일으켜야”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일자리 대책과 관련,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현실적 대안을 마련한다면 2000년대 초반의 벤처붐이 다시한번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38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우리 사회에 기업가 정신이 퇴조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벤처기업의 활성화야말로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고 우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필수조건”이라며 “청년들이 도전정신을 갖고 벤처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현실적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적극적으로 (창업의) 길을 만들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함으로써 젊은이들이 용기있게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료들과 함께 표철민 위자드웍스 대표 등 20·30대 벤처기업인들과 창업투자사 대표 등 민간 관계자들도 참석, 운영상 애로사항 등을 말하고 정책대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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