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씨드, “유럽서 10만km 주행 무고장”

기아차 씨드/기아차 제공

유럽 전략 차종으로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아 얼굴을 볼 수 없는 ‘신기루’같은 차인 기아차 씨드(cee’d)가 10만km 주행에도 고장 없는 최고품질을 입증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 BILD)誌 최근호는 기아차 씨드에 대한 ‘10만 km 주행평가 및 정밀분해’ 조사 결과를 특집기사로 다르며 우수한 내구 품질에 대해 호평했다.

 이번 평가는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2007년 3월 생산된 씨드 1.6 디젤 차량을 2007년 7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2년 4개월간 아우토빌트 전문 평가단 60여 명이 내구품질 평가를 위해 다양한 도로조건에서 10만km 주행 후 차량을 정밀 분해한 결과다.

아우토빌트誌는 “기아차 씨드는 2년여에 걸친 10만km 내구 주행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씨드는 총 10만 884km를 달렸다.

아우토빌트誌의 10만km 내구성 품질 평가 감점 항목은 ▲차량 운행불가(감점 10점) ▲A/S 입고수리(감점 5점) ▲기능/부품결함(감점 3점) ▲경미한 결함(감점 1점)으로 각 항목별 발생한 감점을 합산한 최종 감점 점수로 등급을 매기고 있다.

기아차 씨드는 이번 평가에서 경미한 결함 3건으로 최고 수준인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는  아우토빌트가 최근 6년간 평가한 59개 차종 중 전체 5위에 해당한다. 경쟁차종인 도요타 아우리스(Auris) 및 혼다 시빅(Civic)을 앞선 결과다.

기아차 관계자는 “10만km 무고장 품질은 정몽구 회장의 강한 의지”라며 “기아차 씨드의 10만km 무고장 품질 달성으로 유럽에서 한국차의 우수한 품질을 다시 한 번 확실히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평가로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 성능을 갖춘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가 유럽 현지에서 한 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첫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는 2007년 12만3091대, 2008년 16만3325대, 2009년 10월까지 9만9730대가 판매됐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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