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한국 기업들의 이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돌아 목표지수의 상향 조정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박찬익 모건스탠리 한국 전무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한국 증시의) 이익 모멘텀이 여전히 강하다. 내년도 실적에 대한 기대는 전보다 훨씬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무는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한국 기업들의 이익이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3분기까지 기업이익이 이런 예상치를 18%나 초과한 점을 그 예로 들었다.
또 삼성전자와 현대차와 같은 주요 수출 대기업이 중국의 내수 확대에 따른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기업의 주가가 MSCI기준으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싼 편인데, 이러한 디스카운트는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무는 원화 강세가 내년에는 제한적이어서 현대와 삼성을 비롯한 수출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1050~1100원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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