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선전시 아동병원을 인용, 신종플루에 감염돼 이 병원에 입원한 9명의 초등생 가운데 8명이 뇌질환 증세를 앓고 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이미 뇌사 판정을 받았고 다른 2명도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병원측은 이들 환자에게서 신경계통 병변(病變)인 뇌백질 병변 증세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발병 원인에 대해 병원측은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침투해 바이러스성 뇌염을 일으켰거나 신체 조직이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과민 반응을 보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초기 분석 결과 후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측은 그러나 신종플루가 뇌백질 병변을 일으키는 데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백신 접종 등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일반 신종플루 감염자와는 달리 신경계통 병변자들은 정서가 불안하거나 반응이 늦고 어눌해지는 등의 초기 증세를 보이는 만큼 부모들은 신종플루 증상이 있는 자녀의 행동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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