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발 쇼크로 국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동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금펀드는 유일한 강세를 보였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7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펀드 주간 평균 수익률은 3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1.46%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이 선방하면서 중소형주펀드(17개)는 0.54% 수익률을 기록해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냈다.
일반주식펀드(454개)는 -1.40%로 가장 저조한 가운데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13개)는 -1.33%, 배당주식펀드(33개)는 -1.19%순으로 저조했다.
펀드별로도 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가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 비중이 높은 펀드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상대적으로 강세인 서비스업 비중이 시장보다 10%포인트 높은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자 1'펀드는 1.1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두바이 사업 비중이 높은 삼성물산이 7.80% 하락한 부담으로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해외주식펀드는 -0.73% 하락하면서 4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하락과 루블화 가치 하락에 러시아펀드(20개)는 -3.39%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중국펀드(126개)와 일본펀드(45개)도 각각 -1.03%, -0.41%하락했다. 반면 브라질펀드(21개)는 브라질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금융당국이 세금감세조치 연장을 시사해 1.41% 올랐다. 인도펀드(24개)도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에 힘입어 0.32%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 관련 기초소재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휩쓸었다. '기은SG골드마이닝 자A[주식]' 펀드가 3.53%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FT재팬플러스 자(주식)Clas s A'가 각각 3.50%, 2.12%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 및 베트남 증시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한국투자차이나베트남 1(주식)(A)'이 -6.08%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채권펀드는 금융시장 불안 가중으로 안전자산 선호도 상승으로 채권 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중기채권펀드(23개) 수익률 0.23%를 선두로, 우량채권펀드(16개) 0.18%, 일반채권펀드(41개) 0.12%, 하이일드채권펀드(7개) 0.08%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66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2개)는 각각 -0.55%, -0.31%로 집계됐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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