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빅 3사들은 기존 IT서비스(SI)에서 정보통신기술(ICT)로 격변이 예상되는 내년 시장을 대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3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유무선 기반의 사업영역을 확장해 ICT 리더 회사로서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LG CNS는 내년 경기가 다소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u-시티ㆍ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등 사회간접자본(SOC) 부분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상장한 SK C&C는 해외시장에서도 중국을 겨냥한 모바일 금융 사업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내년 1월 1일 통합 삼성SDS로 출범하는 삼성SDS는 현재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합병으로 제2의 도약을 선언한 이 회사는 ICT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사업 전략 짜기에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IT서비스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확대ㆍ적용과 해외 수주를 올해보다 더 늘린다는 복안이다. 또 전자세금 등 디지털 전자 문서 분야에 적극 참여해 내년께 사업을 가시화한다.
삼성SDS 관계자는 “한정된 국내 시장의 파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인도ㆍ중국 외에도 다른 국가로의 진출을 활발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삼성SDS는 삼성네트웍스에서 주력하고 있는 통합커뮤니케이션(UC) 서비스인 영상회의 등에 대한 솔루션과 070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강화한다.
올해 금융IT와 정보보호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LG CNS는 건설ㆍ교통ㆍu-시티ㆍITS 등 국내 SOC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에서 계정계정보시스템 사업을 수주한 만큼 내년에는 남미ㆍ아프리카 등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LG CNS는 다양한 해외 지역에 주요 사업인 전자여권ㆍ스마트카드ㆍ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SK C&C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SK 그룹 차원에서의 중국 시장 강화에 따른 방침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모바일 뱅킹ㆍITSㆍ우정사업 등 대부분의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계열사 SK텔레콤 등과 함께 북경 u-시티 구축에 참여한다.
SK C&C는 올 하반기 모바일 뱅킹 솔루션 등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이를 발판으로 미국 모바일 금융IT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선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제반 비용 줄이기 등으로 IT서비스 기업들이 몸집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치열해진 구조 속에서 사업 범위를 확대시키고 신사업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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