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백설', 44년만에 새옷...가공식품 세계화 추진

   
 
 
‘백설’이 44년만에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CJ제일제당은 30일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백설의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변경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백설은 올 11월 기준으로 모두 39개 품목, 매출 1조3000억원대에 이르는 메가브랜드다.

백설은 백설표 설탕의 브랜드로 선보여진 이래 눈 결정체 모양의 브랜드 디자인을 유지하고 설탕, 밀가루 등 소재식품 및 소스류를 비롯한 상온식품, 일부 신선 제품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설탕 제품의 이미지가 축적되면서 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기도 했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영역이 확대되면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었던 것. 전통과 친숙함만으로 브랜드의 지속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CJ제일제당은 '인델리 카레'를 통해 그간 업계에서 색깔 마케팅을 촉발시켰던 감각적인 붉은 색을 사용하고 브랜드 이름의 표기법도 영문으로 바꿨다.

변경된 브랜드 이미지는 12월부터 품목별로 순차 적용하기로 했다. 변경된 백설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소재식품 뿐 아니라 냉장, 냉동식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식품의 글로벌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CJ제일제당 관계자는 “40년의 익숙함도 깰 수 있는 게 CJ의 도전정신”이라며 “새로운 백설의 얼굴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고 국경을 뛰어넘는 글로벌 식품시장의 메가 브랜드 백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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