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PEC "2020년 세계 5위 전력플랜트 기업으로 성장"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
"오는 2020년까지 매출 5조원대의 세계 5위 전력플랜트 분야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

이는 한국전력기술(KOPEC)이 지난 10월에 발표한 'KOPEC 2020 뉴 비전'의 핵심 골자다. 

한국전력기술은 국내 원자력, 화력, 수력 및 복합화력 설계와 관련된 기술개발 및 가동중인 발전소의 기술지원 사업을 맡고 있는 엔지니어링 회사로 지난 1975년 우리나라 발전소 설계 자립을 위해 설립됐다.

그동안 한국전력기술은 영광 3, 4호기 원자력발전소로부터 현재 건설중인 신고리 3, 4호기, 그리고 신울진 1, 2호기에 이르기까지 원자력발전소 설계업무를 독자적으로 수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KOPEC은 1000MWe급 원자력발전소 설계를 한국형 설계로 표준화했고, 현재는 1,400MWe급 차세대 설계기술을 개발중이다.

KOPEC는 지난해 매출액 3473억원에 당기순이익 27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4450억원 매출에 5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울러 현재 설계참여가 진행중인 미국 웨스팅하우스 AP1000사업에 대해 추가적인 업무참여도 예상된다.

올해 처음 수출을 이뤄낸 연구용 원자로 개발사업도 유럽시장을 주 타겟으로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전력 등 관련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터키, 루마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중동 등 원전수출이 유망한 지역에서의 기술력 발휘도 기대된다.

특히 한국전력기술은 정부의 3차 공기업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한국전력공사가 갖고 있는 지분 20%(764만4천주)를 오는 14일 상장할 계획이다.

KOPEC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대외 인지도 및 투명성 제고,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등을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의무와 책임도 다할 방침이다.

한국전력기술은 엔지니어링 회사의 특성상 기술개발과 핵심인력 양성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전문기술 역량이 뛰어난 실무자는 스페셜리스트로 양성하고, 관리역량과 리더십이 뛰어난 실무자는 관리자로 양성하는 ‘듀얼 리더(Dual Leader)’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수출형 원전, 미래 원자력시스템, 차세대 석탄화력발전 및 송배전기술, 환경오염방지 및 온실가스 감축기술 등 6개 과제의 13개 세부분야를 기술개발 중점과제로 선정∙추진함으로써 녹색형 기술을 기업성장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KOPEC는 세계 각국이 신규 원전건설을 중지하고 있는 동안 28기의 원전을 설계·건설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최신기술이 적용된 원전을 직접 설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벡텔, 웨스팅하우스 등 원전명가에 KOPEC의 기술인력을 파견해 원전기술을 전파하고 있고 중국, 대만 등 신규원전 건설현장에서도 기술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5조원의 세계 5위권 전력플랜트 분야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발전소 설계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10월 회사 창립 34주년을 맞아  ‘KOPEC 2020 뉴 비전’도 발표했다.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을 5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그 핵심 내용이다.

국내 발전소에 대한 독점적 수주라는 그동안의 소극적 성장전략에서 과감히 탈피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함으로써 미래의 일거리를 창출하고, 세계 5위권의 전력 플랜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것.
 
이를위해 한국전력기술은 앞으로 EPC(설계, 구매, 건설) 일괄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글로벌진출 확대, 지속가능한 기술개발이란 3대 중장기 전략도 세웠다.

한국전력기술의 이 같은 비전은 지난 5월 취임한 안승규 사장<사진>의 경영철학이 배경에 깔려있다.

안승규 사장은 지난 1973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 35년 넘게 국내∙외 사업개발 현장에서 근무하며 ‘시장은 변화의 연속’이란 깨달음을 얻었다.

변화에 저항하면서 익숙하고 편안했던 과거로 회귀하려 해서는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사업, 그리고 시장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한 것이다.

그는 ‘환경을 탓하지 말라, 세상을 이끌어가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환경을 찾아 다니고, 찾을 수 없다면 그 환경을 만드는 사람이다’라는 버나드 쇼(G. Bernard Shaw)의 말을 인용하며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안승규 사장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즐기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낸다면 어떠한 조건에서도 우리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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