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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는 신규고객 유치와 기존고객 리텐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난 해 10월 ‘페이프리’란 공짜마케팅 서비스를 개발했다. ‘페이프리’란 돈을 내지 않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것.
페이프리의 핵심은 신용카드 제휴서비스다. 웅진코웨이는 외환카드, 현대카드와 손잡고 페이프리 외환카드와 페이프리 현대카드를 출시했다. 카드사용금액의 일정부분을 포인트로 적립해 각각 최대 3만원, 6만원까지 통장에 현금으로 입금해준다.
이렇게 환급받은 금액으로 제품당 월 평균 2~3만원 하는 렌탈료를 대체할 수 있으므로 결국 공짜로 렌탈하는 셈이다.
그 결과,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페이프리 신용카드 가입 고객이 12만명, 멤버스 회원은 110만 명에 달하며, 그동안 웅진코웨이 고객은 약 65억 원의 현금을 돌려받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페이프리의 성공은 웅진코웨이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조4백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하며 11분기 연속 최대 매출 달성이라는 신기록을 이어갔다.
또한 페이프리 가입자 증가는 해약률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평균 해약률이 1.15%인 반면 올해는 1.05%로 0.1%(10bps) 낮아졌고, 특히 페이프리 사용 고객의 해약률이 0.5%로 일반 고객 평균대비 2.1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페이프리 고객의 인당 사용제품 수가 2.05개로 전체평균 1.5개 대비 약 36% 높아졌다. 또 5년 만기 리텐션 고객의 비율이 76.9%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함으로써 렌탈료 부담을 덜어주는 페이프리 서비스가 실제로 고객 리텐션 및 로열티 확보에 크게 기여를 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충성도 높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진정성을 고민한 결과”라며 “회사와 고객, 코디가 모두 윈윈하는 공짜마케팅의 성공모델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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