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부가 2차전지 분야를 정책적으로 육성할 것이란 소식이 이런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대만 코닝에서의 정전사태로 인해 4분기 LCD패널가격 하락속도가 완만할 것이란 견해가 우세한 점과 PDP 원가절감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30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날보다 0.79% 소폭 오른 12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이는 삼성SDI 3분기 실적 발표일인 지난 10월20일 14만2500원에 비해 무려 11.22% 하락한 가격이다.
3분기 삼성SDI는 매출이 전분기보다 13.5% 증가한 1606억원,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8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익은 전분기대비 50% 증가한 870억원이었다.
호실적 이후 주가가 오히려 하락한 것은 4분기 실적둔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이런 우려는 지나치다며 오히려 주가가 저점까지 떨어진 지금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조언했다.
HMC투자증권은 삼성SDI는 시장 우려와는 달리 4분기 실적도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가 20만원을 제시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2차전지 분야를 수송기계, 모바일 디바이스, 에너지 저장, 부품소재, 국산화 등 기반조성 등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삼성SDI는 4분기에도 2차전지 업황호조 수혜로 사상 최대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외국계 도이치뱅크 역시 삼성SDI에 대해 매수할 것을 권했다.
그 이유로 도이치뱅크는 “신규 사업에 대한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자동차 배터리사업에서 새로운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고 OLED사업에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출시는 주가랠리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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