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회의 일주일 앞두고…마지막 전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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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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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펜하겐 당사국 총회를 일주일 앞두고 마지막으로 산·관·학 전문가들과 함께 협상전략을 점검했다.

지식경제부는 1일 경제단체와 주요 업종별 단체, 연구기관이 자리한 가운데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기후변화대응 산·관·학 포럼 5차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오는 7~1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되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를 일주일 앞두고 각국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다.

당초 올해 말을 시한으로 진행돼 온 포스트 교토체제 협상은 선진국과 개도국간 입장 대립이 좁혀지지 않아 애초에 기대했던 결과가 도출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총회 참석을 확정하면서 새로운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게된 것이다.

회의에서 지경부는 그간 기후변화 국제 협상 경과 및 포스트 교토체제 협상과정에서 대두되고 있는 쟁점 이슈와 이에 대한 대응방향 등을 발표했다. 또 업계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계는 중기감축목표 이행에 소요되는 산업계의 부담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개도국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수준으로 중기감축목표를 설정한 만큼 다른 선진국이나 주요 개도국들도 최대한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는 정부 대표단뿐만 아니라 이들 산업계도 참가한다.

이들은 공식 회의 등에도 참석해 외국 대표단과의 교류를 통해 선진기업 대응을 파악,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능동적으로 꾀할 방침이다. 청정개발체제(CDM) 사업기회 검토 및 배출권 판로 확보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마련하려는 목적이다.

한편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4% 줄이는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2020년 국내에서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량(배출전망치·BAU)과 비교하면 30%를 감축하는 수준이다. 다만 교토의정서가 기준시점으로 잡고 있는 1990년보다는 훨씬 높은 것이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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