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두바이충격 흡수…다우1.23%↑

두바이 쇼크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뉴욕 증시가 12월의 첫날을 상승세로 출발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6.74포인트(1.23%) 상승한 10471.58에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23포인트(1.21%) 뛴 1108.86으로, 나스닥지수도  31.21포인트(1.46%) 오른 2175.81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전일 두바이월드는 260억달러의 채무에 대해 채권단과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로 인해 두바이월드의 채무 상환 유예가 두바이의 디폴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며 글로벌 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았다.

아울러 중국의 제조업지표가 호조를 지속한 점도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의 11월 제조업관리지수(PMI)는 전월과 같은 55.2를 기록, 18개월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다우 지수가 100포인트 넘게 뛰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1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치에 미달한 것으로 발표되자 증시는 상승폭을 다소 축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10월 잠정주택판매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주요 지수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오후 들어 달러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유가를 비롯한 주요 상품 가격이 상승하자 관련주가 일제히 오르며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우 지수는 한 때 1050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11월 판매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한 점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시장금리 상승에 맞춰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증시는 이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결국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3개를 제외한 27개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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