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곡, 세곡2등 2차 보금자리 6개 지구가 내년 4월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각 지구별 청약전략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11월 시범지구 결과를 토대로 2차 지구의 입지별 특성을 꼼꼼히 분석해 청약전략을 세운다면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시범지구 사전예약에서 강남권은 10~14년, 경기지역은 2~7년 가량 매월 10만원씩 꾸준히 청약저축을 납입해야 당첨권에 들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평형별 편차도 크게 나타났기 때문에 청약전략을 꼼꼼히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편차가 적다면 청약저축을 오래 유지해 납입액이 많을 경우 100%
당첨이 보장되지만 클 경우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남 세곡지구 74㎡는 매월 10만원씩 10년1개월 간 청약저축을 납부한 경우 당첨권에 들었지만 84㎡는 14년간 꾸준히 납부하고도 당첨되지 못했다.
서울 내곡과 세곡2지구는 각각 5000가구 주택(보금자리 4000가구)가 건설될 예정으로 공급 물량은 적지만 입지여건이 좋아 청약저축 장기납입자들의 참여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곡지구의 경우 청계산으로 둘러싸인 쾌적한 환경과 지하철 신분당선 청계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인 만큼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역우선공급제도가 변경되면 청약저축 금액이 큰 경기권 수요자들이 강남권으로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차 보금자리 지구 중, 비교적 입지 여건이 떨어지면서 물량이 많은 시흥시 은계지구, 남양주시 진건지구 등을 고려해 볼 만하다.
<2차 보금자리 청약전략> | ||||
-당첨권 : 강남 10년이상,경기는 3년 이상 | ||||
-횟수 : 쉼없이 꾸준하게 청약한자 유리 | ||||
-신혼부부 : 최소 6회 이상 불입할 것 |
본인의 자격요건을 꼼꼼히 따져 특별공급을 적극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녀 출산 계획이 있다면 신혼부부주택 청약이나 3자녀 특별공급 및 우선공급 당첨기회도 높일 수 있다.
신혼부부라면 일단 청약저축 가입 6개월 이상, 납입횟수도 6개가 넘어야 청약을 할 수 있다. 2차 지구 청약을 계획하고 있는 신혼부부라면 지금 당장 청약저축을 가입해도 내년 4월에 청약하는 2차 보금자리주택 청약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3차, 4차 공급 물량을 고려해 청약저축통장을 만들어둘 필요가 있다. 가입할 때는 한꺼번에 많은 금액을 예치하는 것보다 납입 횟수를 고려해 매달 최대 불입한도액을 이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시범지구 지역별 당첨선을 고려해 2차 청약시 본인 수준에 맞는 청약지를 선택해 고르되 최장 5년의 거주요건, 10년의 전매제한을 고려해 본인이 거주 가능한 지역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납입금액 500만원 내외 수요자 중 집 장만을 서두르는 수요자라면 비인기지구나 지역 우선공급 해당지역 등을 골라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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