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당첨 안정권에 들려면 강남지역은 청약저축 가입기간이 10년~14년 이상, 경기지역은 5년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2차 보금자리의 예상분양가는 3.3㎡당 서울 강남 2곳은 1100만∼1200만원(시세의 50% 안팎), 경기지역은 700만∼900만원 선(시세의 75% 안팎)으로 추산된다.
국토해양부는 3일 서울내곡, 서울세곡2, 부천옥길, 시흥은계, 구리갈매, 남양주진건 6개 보금자리주택지구 889만8000㎡를 지정고시하고 내년 4월 지구계획을 확정한 뒤 바로 사전예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전예약 물량은 1차와 마찬가지로 전체 보금자리 공공분양물량의 80% 이내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총 공급물량이 5만5000가구, 이 중 3만9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이고, 공공분양이 절반 정도라고 추산할 경우 내년 4월 사전예약으로 나올 물량은 1만3000가구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예약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청약저축(또는 주택종합저축)에 가입해 매달 10만원씩 불입한 기간이 최소 10년 이상은 돼야 서울 내곡지구와 세곡2지구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지역은 약 5년 이상 가입했어야 안정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차 시범사업 사전예약결과 강남권은 10~14년, 경기지역은 2~7년 매달 10만원씩 꾸준히 청약저축을 납입해야 당첨권에 든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가의 경우 1차 지구 강남권이 주변시세의 70%, 경기권이 50%선에 책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차 지구도 비슷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주변시세에 맞춰 서울 내곡지구와 세곡2지구는 3.3㎡당 1100만~1200만원선, 부천과 시흥, 구리, 남양주 등은 700~900만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2차 보금자리지구는 비닐하우스, 창고 등이 밀집돼 보존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에 입지해 있다. 특히 서울도심에서 15~21㎞ 이내에 위치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이 양호해 1차 못지 않은 유망지역으로 꼽힌다.
각 지구별 주택호수는 면적 769㎡인 서울내곡지구와 771㎡인 서울세곡2지구가 각각 5000가구(보금자리 4000호)씩 건설되며 부천옥길지구 1330㎡에는 8000가구(보금자리 5000호)의 주택이 들어선다. 시흥은계 2031㎡에는 1만2000가구(보금자리 9000호)가, 구리갈매 1506㎡에는 9000가구(6000호), 남양주진건지구 2491㎡에는 1만6000가구(보금자리 1만1000호)가 건설된다.
국토부는 내년 4월 확정된 지구계획을 바탕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면 2013년 상반기 최초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구지정으로 대상 지역은 전체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실수요자가 아니면 토지거래가 금지되고 건축물건축과 공작물 설치, 형질변경 등의 행위가 제한된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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