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선물사 및 관련기관 대표들이 파생상품 거래세 부과 입법안에 반대 의사를 재차 밝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37개 증권·선물사 사장단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 '파생상품거래세 부과 관련 사장단 회의'를 열고 파생상품 거래세 부과 입법안 철회를 국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사장단은 "파생상품거래세 부과는 국내 주식 시장과 파생상품 시장이 동시에 위축될 수 있다"며 "높은 거래비용으로 거래 수요가 해외 및 장외 시장으로 유출돼 국내 자본시장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래세 부과는 기관투자자에게 이중과세 부담을 주고, 장외시장 비과세에 따른 시장간 공평과세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시장 위축으로 세수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조세소위원회를 열고 파생상품 거래세 부과 등이 포함된 증권거래세법 개정안에 대한 1차 심의를 마쳤으며 이번 주 내로 2차 심의가 진행될 에정이다. 심의가 통과되면 기획재정위원회 본회의에 상정해 내년부터 법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