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활성화, 테마 아닌 우량주로"

증권업계가 우량 코스닥종목 발굴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5월 560선을 웃돌던 코스닥지수가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 5월26일 562.57포인트에서 이날 475.97포인트로 무려 86.60포인트(15.39%)나 떨어졌다.

각종 테마주 열풍으로 치솟았던 코스닥시장이 더 이상 상승 동력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업계는 코스닥 시장 회복을 위해선 테마성 재료가 아닌 우량 종목을 중심으로 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SK증권, 동부증권이 최근 리서치센터 연구원을 영입하면서 스몰캡(중소형주)팀을 신설한 것도 이 때문이다.

IBK투자증권도 리서치센터를 개편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형 강소기업을 뜻하는 ‘히든챔피언(HC)’팀을 신설했다.

대우증권은 기존 투자정보파트 소속이던 스몰캡팀을 분리해 중소형주 분석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히든챔피언 리스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선정 당시 선정 기준의 형평성에 논란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옥석가리기가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또 이달 1일 처음 산출된 코스닥 프리미어(Kosdaq Premier)지수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리미어지수는 유동성과 재무건전성 등으로 선정한 100개 종목에 가중치를 적용, 올해 1월2일 1000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우량종목을 대표하는 지수로서 코스닥시장의 수요기반이 확충하고 시장건전성을 높이는 효과를 내겠다는 취지다.

한병화 현대증권 스몰캡 팀장은 “중소형주는 주가 움직임이 빠르기에 시장을 보는 안목과 타이밍이 더욱 중요하다”며 “스몰캡팀이 시니어급 위주로 재편되고 전문화되는 것도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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