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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연구소장들 "4% 내외 성장-국제유가 74.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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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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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연구소장들은 내년도 한국경제가 4% 내외 성장할 것이며, 국제유가는 배럴당 74.5달러, 경기부양책은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13개 민간·국책 경제연구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한국경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 장관은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에 대해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금융시장 위험요인과 환율·유가·원자재가의 변동방향 등을 점검하고 위기이후 새로운 경제질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의 경제연구소장들은 내년도 우리 경제가 4% 내외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경기개선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구전략 시행시기는 경기과열, 물가상승의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당분간 경기부양책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출구전략 시행시 회복이 지연된 일부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에 대비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가 및 원자재가격과 관련, 소장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달러 약세 등에 기인해 꾸준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와관련,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내년 상반기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초중반 수준이 예상되지만, 이후 경기회복에 따라 추가상승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 연평균 국제유가는 배럴당 74.5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지속적인 하락이 예상되지만, 수출동력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급속한 환율하락 방지, 선물환시장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이 많았다.

또 내년도 한국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요인으로는 가계부채, 실업문제, 기업구조조정 문제 등을 지목했다.

이밖에도 중·장기적으로 위기 이후 대책마련, 내수비중 확대와 이를 위한 지식서비스 산업 육성, 친환경 산업구조로의 전환, 중소기업 고도화, IT융합 신시장 활성화 및 고부가가치화 추구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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