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광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
3일 이재광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내년 경제 및 주식시장 전망 발표회를 열고 "내년 코스피 지수가 1450 포인트에서 1915 포인트까지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광 본부장은 "내년 1분기 중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을 지날 것으로 예측한다"며 "주가가 1450선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다른 선진국 시장과 비교해 여전히 밸류애이션 매력이 있어 조정시 우량주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12개월 예측치 기준 한국 상장기업의 이익증가율은 30% 이상이고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수준이다"며 "지난 2000년 이후 평균 PER 9.2배에 비해 비싸지 않은 수준이라며 선진 시장 대비 한국 주식시장의 상대적 매력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IT, 은행, 건설은 비중확대 전략을 해운은 내년 하반기에 저점을 잡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세계경제가 회복중이라는 전제로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미국발 상업용 부동산 관련 모기기 대출 잔액은 전체 14.5조 달러 중 24%에 불과하고 연체율도 주거용 주택보다 낮다"면서도 "실업률의 증가와 소비의 더딘 회복으로 경기회복이 늦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중국 역시 내년 유동성 공급 속도의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10조 위앤 정도의 유동성 추가공급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기준금리는 현행 2.0%에서 하반기 3.2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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