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가 분양가 상승 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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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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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가 분양가 상승을 억제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처음 시행된 2007년 9월1일부터 올해 11월30일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 민간택지에서 분양된 상한제 적용 아파트 1만6524가구와 미적용 아파트 8만3415가구 등 총 9만9천939가구의 평균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007년 1164만원에서 2008년 1031만원, 2009년 1144만원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상한제 미적용 아파트는 2007년 3.3㎡당 1261만원에서 2008년 1393만원으로 19.6% 증가했고 2009년에는 1557만원으로 2007년 대비 23.4% 올랐다.

이에 따라 상한제 적용·미적용 단지 간의 평균 분양가 차이도 2007년 3.3㎡당 97만원으로 미미했으나 이듬해에는 362만원으로 벌어졌고 2009년에는 413만원에 달했다.

닥터아파트는 2007년에는 은평뉴타운 외에는 상한제가 적용된 분양 단지가 없어 평균 분양가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2008년 이후 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쏟아지면서 격차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상한제 미적용 아파트 대부분이 서울 재건축·재개발 등 인기단지여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는 바람에 차이가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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