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서비스업 지표와 소매점 판매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6.53포인트(0.83%) 떨어진 10366.1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9.32포인트(0.84%) 내린 1099.92로, 나스닥지수 역시 11.89포인트(0.54%) 하락한 2173.1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450억 달러의 구제자금을 모두 상환하겠다고 밝힌 점이 금융여건 개선으로 해석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3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도 8.1%를 나타내 2003년 3분기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줬다.
그러나 장 개장 직후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서비스업(비제조업) 지수가 전달의 50.6%에서 48.7%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에 악재가 됐다.
서비스업 지수 감소는 미국 경제의 90%를 차지하는 비제조업 부문의 경기상황이 위축돼 있음을 반영한다.
당초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51.5%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제 지수는 경기확장과 위축의 기준점인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웠다.
또 미 소매점의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대비 0.5% 증가했지만 당초 예측치인 2.1% 증가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매관련 주들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증시는 4일로 예정된 실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장 막판 매물이 쏟아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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