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용과 투자의 개선이 미흡하고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면서 향후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이에 따라 경기회복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확장적 거시정책기조를 견지하는 가운데 올해 남은 예산을 충실히 집행하고 내년 예산 집행을 차질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또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 서비스업 선진화 등의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안팎의 시장 불안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유예 선언으로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이번 사태는 세계 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에 다양한 위험요인이 잠재해 있으며 아직 회복기반이 확고하지 않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재정부는 10월 들어 추석의 영향으로 생산과 투자·고용 등 실물지표는 9월에 비해 둔화됐지만 9월과 10월 평균으로는 회복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봤다.
10월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모두 지난달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소비재 판매는 승용차 판매 호조와 추석 소비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와 전년 동월대비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설비투자도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증가했다.
10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1만명으로 축소됐다.
11월 소비자 물가는 국제유가 강세로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상승했다.
금융시장은 글로벌 악재로 주가가 하락했으며 환율도 하락한 것으로 재정부는 평가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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