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형 코레일(철도공사) 사장은 4일 "8일간 철도파업에 참여했던 1만1767명 전원을 징계하겠다"면서 "파업을 주도한 조합은 물론 참여자 개개인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업 참가자 전원에 대해 반드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코레일 노조원들은 이날 사업장으로 복귀하면서 오후부터 열차 운행이 대부분 정상화됐다. 완전 정상화는 5일부터나 이뤄질 전망이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소속 부서로 복귀를 시작했으며 낮 동안 대부분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전 9시 이전까지 열차 운행은 파업 때와 비슷한 상황을 보였고 오후 4시 현재까지 새마을 7편(평상시 49편), 무궁화 47편(평상시 222편)도 운행되지 못했다.
화물열차도 이날 오후까지 평상시 200편의 53% 수준인 106편 정도 운행됐다.
KTX와 수도권 전철, 통근형 열차 등은 평상시와 같이 정상 투입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노조원들이 오전부터 복귀했어도 기관사 등을 운행에 바로 투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5일부터는 완전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는 철도파업이 끝남에 따라 이날부터 6일간 철도시설물과 차량 전반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이번 특별점검을 위해 국토부 관계자와 철도공단 및 코레일 임직원으로 구성된 5개조 총 24명의 특별안전점검반을 구성했다.
철도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8일간 계속한 파업을 3일 오후 전격 철회했다. 기관사를 포함, 이번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은 필수유지인원을 제외하고 1만1천명을 넘었다.
파업기간 새마을, 무궁화호 운행률은 평균 60%, 화물열차는 평균 20% 안팎까지 떨어져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물류 수송에도 큰 차질을 빚었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벌인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8일간 코레일의 자체 영업손실액은 91억8천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화물부문이 50억9천9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여객부문 16억7천300만원이며 대체인력 비용도 24억1천100만원에 이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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