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중단했던 미국과 중국내 공장 건설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5일 전했다.
건설을 재개할 양 공장의 생산능력은 합계 연산 20만대로, 총 1천억엔(약 1조3천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모두 내년 중 건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기 이후 판매 급감에 따라 대형 투자 집행을 정지했다. 아울러 일부 공장의 생산 라인 운영을 중단하는 등 잉여 생산능력도 계속 삭감할 방침이다.
그러나 세계 최대 성장 시장인 중국과 급격한 엔고로 일본에서 생산해 수출할 경우 채산성이 떨어지는 미국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경쟁력 확보에 불가결하다는 것이 도요타의 판단이다.
미국에서 건설을 재개하는 것은 미시시피 공장으로, 이 공장은 2007년 4월 착공해 약 13억달러를 투입해 2010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를 생산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기 이후 가동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 이 공장은 건물은 완공됐으나 생산 설비는 아직 설치되지 않았다.
도요타는 내년 중 연산 10만대 규모의 설비 구축을 마무리하고 2011년 3월께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중국제1자동차집단공사와 합작으로 건설하다 중단한 지린(吉林)성 공장의 건설을 재개하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산 10만대 규모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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