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장단기 금리를 혼합해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 '하나 333 모기지론'을 7일 출시한다.
이 상품은 3개월 변동, 6개월 변동, 1년 변동 등 세 종류의 금리변동주기를 3가지 유형으로 조합해 신규 가입시 고객이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했다.
특히 대출 신규 시점으로부터 3년까지 1년마다 1번씩 총 3회 금리 유형 변경을 통해 기준금리 조합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
예컨데 1억원을 대출한 경우 현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비교적 안정적이므로 CD연동 5000만원, 6개월 금융채연동 2000만원, 1년 금융채연동 3000만원으로 설정할 수 있다. 1년이 지난 후 CD금리가 오른다면 CD금리 비중을 축소해 CD연동 2000만원, 6개월 금융채연동 3000만원, 1년 금융채연동 5000만원으로 변경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옵션 유형에 따라 3개월 CD금리보다 0.1~0.3%포인트 가량 높게 설계해 신규 가입시 최저 5.37~6.39% 가량의 금리가 적용된다. 기존 금융채연동 대출금리가 CD금리와 괴리가 커 고객들이 외면했던 점을 고려한 조치다.
또 기존 상품들이 만기전 상환시 중도상환수수료를 대출액의 1~2% 징수한 데 반해, 이 상품은 언제든지 대출 원금의 30% 범위 내에서 상환할 경우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연 0.1%의 금리 감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일정 기간 동안 금리 혼합비율이 고정돼 CD연동형 금리보다 안정적"이라며 "내년 금리 인상이 예상돼 현재 낮은 금리를 적용받으면 금리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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