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아 패밀리’로 본 이통사 3色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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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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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SKT·LGT...'쿡앤쇼''윈도 모바일 6.5'탑재 등 특화기능 적용

이동통신 3사가 서로 다른 스마트폰 전략을 통해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기존 획일화된 스마트폰 기능에서 벗어나 각사별로 특화 기능을 적용, 차별화된 스마트폰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 말 삼성전자에서 선보인 '옴니아 패밀리'는 크게 이통 3사별로 SK텔레콤의 'T옴니아2' KT의 '쇼옴니아' LG텔레콤의 '오즈옴니아'로 나뉜다.

기본적으로 3개 모델 모두 외형 디자인은 앞면 버튼과 뒷면 커버를 제외하고는 동일하다. 3.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도 공통적으로 적용됐다. 또한 800MHz의 초고속 CPU와 디빅스(DivX) 플레이어 탑재, 500만 화소 카메라, 와이파이 등이 공통점이다.

하지만 내부 사양은 각각 다른 사용자환경(UI)과 메모리용량, 이통사별 특화된 기능 등이 적용돼 각사의 전략을 담아냈다.

우선 2GB와 8GB 두 종으로 구분된 SK텔레콤의 T옴니아2는 윈도우 모바일 6.1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

T옴니아2의 가장 큰 특징은 무료 멜론 서비스와 오픈마켓 T스토어 등 콘텐츠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멜론 서비스는 평생 무료이며 매일 새로운 음원이 제공된다. 또한 기기 자체에서 T스토어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별도의 메뉴를 제공해 손쉽게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실행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한 T옴니아2로 애플리케이션 등 콘텐츠 시장에서 수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쇼옴니아는 KT가 전략적으로 내세운 ‘쿡&쇼’ 기능을 특화시켰다.

쇼옴니아에는 다른 옴니아에 기본 장착된 지상파 DMB와 3.5파이 이어잭이 빠졌다. 대신 인터넷TV(IPTV)를 볼 수 있고 3세대(3G) WCDMA에 와이파이(WiFi) 무선랜과 와이브로(WiBro)가 가능한 세계 최초의 3W 유무선융합(FMC)폰이다.

쇼옴니아는 무선랜을 연결해 인터넷전화로도 사용 가능하고 지하철 등에서도 와이브로를 통해 인터넷TV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같은 FMC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4방향 멀티스크린 UX 사용자환경(UI)을 적용했다.

오즈옴니아는 국내 스마트폰 최초로 윈도우모바일 6.5를 탑재하고 내장메모리도 8GB까지 늘리는 등 LG텔레콤의 경쟁력인 무선 인터넷 접근성과 활용도를 극대화 시켰다.

또한 LG텔레콤은 오즈 스마트 요금제를 내놔 무선데이터 1GB를 1만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이 500MB를 1만5000원에 KT가 750MB를 1만원에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다.

LG텔레콤은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한 무선인터넷 경쟁력을 높여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단말기의 특화된 기능과 이통사의 서비스, 요금체계에 따라 최종 구매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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