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고려시대 와인 '쌀머루주' 복원


   
 
쌀머루주 주안상
국순당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우리술 복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포도주의 기원인 '쌀머루주(알코올 13도)'를 복원해 7일 선보인다.

쌀머루주는 고려시대의 포도주 같은 술로 '수운잡방(1500년)', '증보산림경제(1766년)',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1924년)' 등에 관련 기록이 실려있다.

이번에 복원된 쌀머루주는 '수운잡방'의 제법에 따른 것으로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머루 재배지가 일정 지역에 제한돼 있어 왕실 등 특정계층만이 즐길 수 있는 귀한 술이었다.

머루는 9~10월에 수확하게 되는데 쌀머루주는 수확기의 끝 무렵에 머루의 즙을 내어 만드는 발효주로 과실의 풍미와 쌀을 원료로 한 술의 부드러운 단맛이 살아있는 한국 전통의 스위트 와인이다.

국순당은 국산 머루의 당도가 낮아 서양의 와인과 달리 머루와 함께 쌀과 누룩으로 빚어 부족한 당을 보충해 발효시켰다.

국순당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겨울철 주안상에 올랐던 음식인 잡채에 해물을 더한 '해물잡채'와 갈비살을 떡치듯이 내리쳐 반죽한 것에서 이름이 유래한 '떡갈비'로 안주를 구성한 '쌀머루주 주안상'을 7일부터 백세주마을 전 매장에서 선보인다.

한편 국순당은 우리 술을 복원하는 '우리 술 복원 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시작해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창포주', '이화주', '자주', '신도주'를 복원한데 이어 올해는 '송절주', '소곡주', '동정춘', '약산춘', '미림주', '상심주'를 복원했으며 이번에 선보이는 '쌀머루주'는 11번째 복원주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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