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수 HB파트너스 대표 "재테크, 전체 시장보다 종목을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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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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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은 앞으로 약보합세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전체 시장보다는 내부 재료를 감안한 세부 투자에 주목해야 합니다. 시장을 바라보지 말고 종목을 봐야 합니다"

자산관리 컨설팅업계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HB파트너스의 서기수 대표(사진)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 원금을 잃지 않는 투자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서 대표는 8일 아주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적당한 분산이 재테크에 있어서의 핵심"이라면서 "시장이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남들보다 덜 잃는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 서 대표는 전체 시장이 아닌 종목, 지역별 움직임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까지 덩어리로서의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라는 말을 쓸 것인가"라면서 "시장은 하나의 트렌드일 뿐 절대로 전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강이나 개천가와 대형 공원 인근 지역 또는 지하철 역세권이 최고의 투자가치가 있을 것"이라면서 "개별 아파트의 브랜드와 조망권, 대단지 여부나 교육 관련 사항들을 점검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화제를 낳고 있는 원자재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전망했다.

서 대표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1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등 달러가 위상을 잃은 지 오래"라면서 "금과 원유, 구리 등의 원자재 투자 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

그는 "금에 대한 투자는 금펀드나 금 ETF를 통해 하는 것이 좋으며 여유자금의 20% 내외에서 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최근 '재테크 선수촌'이라는 책을 발간해 금융권은 물론 출판계에 화제를 낳고 있다. 출간된지 1개월이 아직 안됐지만 경제경영부문과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는 "부자들은 돈을 더 많이 투자해서 높은 수익률을 거두지만 대부분 하루에 신문을 2~3개 이상 보고 적어도 아침 6시 이전에 일어난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부자가 되는 방법은 누구나 알지만 실천이 어려울 뿐"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책을 읽으신 분들이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한 방법을 배우는 것보다는 재테크형 인간이 됐으면 한다"면서 "재테크 아마추어에서 재테크 국가대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 대표가 이끄는 HB파트너스는 지난 2007년 설립돼 35명의 프리랜서 PB가 소속된 중견 자산관리 컨설팅업체다.

HB파트너스는 펀드·보험·대출 등 금융관련 서비스와 함께 부동산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재테크나 투자 교육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고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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