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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그리모와 스테판 재키브 국내 데뷔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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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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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피아니스트와 새내기 바이올리니스트의 국내 데뷔 리사이틀이 눈길을 끈다. 강인한 터치와 음색을 자랑하는 여성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40‧Hélène Grimaud)와 섬세함과 정확함으로 평가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24‧Stefan Jackiw)가 그들이다. 이들에게는 각각 ‘늑대’와 ‘피천득’이라는 수식어도 따라다닌다.

◊‘야생 늑대의 대모’ 엘렌 그리모

   
 
 
그리모는 독특한 곡 해석과 특유의 테크닉, 열정적 연주로 유명한 글렌 굴드를 연상시킨다. 그가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가진다. 그는 베토벤·슈만·라흐마니노프·라벨·거쉰까지 섭렵하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리모는 1987년 깐느 미뎀(국제 음반 박람회) 클래식 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후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뮌헨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과 협연뿐만 아니라 독주회와 음반시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초에는 바이에른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유럽 투어를 하기도 했다. 한국을 처음 찾는 이번 독주회에서는 바흐의 ‘프렐루드와 푸가’와 리스트의 ‘소나타’ 등을 들려준다.

또한 그리모는 ‘늑대를 키우는 피아니스트’라는 특이한 별명도 가지고 있다. 1999년 다친 늑대와의 만남을 인연으로 뉴욕에 ‘늑대보호센터’를 설립하면서 늑대 애호가로 활동 중이다. 이후 음악가로서의 삶과 늑대와 관련한 환경활동에 대한 에세이집 ‘야생의 변주’를 2003년 출간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입장권은 3만에서 8만원.

◊‘떠오르는 신예’ 스테판 재키브

   
 
 
지난해 ‘앙상블 디토’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가 솔리스트로서 국내 데뷔 무대를 가진다. 1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17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이 열린다.

재키브는 한국의 대표적 수필가 고(故) 피천득의 외손자로, 물리학자 부부 피서영과 로먼 재키브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계 한국인이다. 1997년 12세의 나이로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독주자로 데뷔했다. 그 후 여러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조금씩 이름을 알렸다. 2002년에는 미국 유망 연주자들에게 수여하는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6년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연주로 국내에서의 첫 무대를 가진 후 2008년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피아니스트 임독혁과 함께 앙상블 디토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한국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공연에는 브람스의 ‘스케르초 c단조’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쇼팽의 ‘녹턴 c#단조’ 등을 연주한다. 그와 함께 가디언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미국인 최초로 대상을 받은 피아니스트 맥스 레빈슨이 무대에 선다. 입장권은 3만에서 7만원. 문의 1577-5266 

아주경제= 이정아 기자 ljapcc@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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