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내년도 국고보조금이 올해보다 34.2% 늘어날 전망이다.
7일 시에 따르면 국회 상임위원회가 2010년도 정부 예산안을 예비심사하는 과정에서 시 국고보조금이 1394억 원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 증액이 확정되면, 내년도 인천시 국고보조금은 1조6732억 원이 된다. 이는 올해 당초 국고보조금(1조2467억 원)보다 34.2% 늘어난 것이다.
증액 사업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건설 355억 원(678억→1033억 원)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 580억 원(1200억→1780억 원) △글로벌대학캠퍼스 조성 100억 원(526억→626억 원) △초지~온수 국지도 개설 39억 원(30억→69억 원) △초지~인천 국지도 개설 320억 원(80억→400억 원) 등이다.
시는 늘어난 국고보조금에 대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과정이 남아있지만, 상임위 결정을 존중하는 관례로 봤을 때 그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가 '국비 확보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고 지역국회의원들이 도움을 준 결과"라며 "예결특위가 마무리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관련 SOC 사업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인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300억 원(1000억→1300억 원)이 늘었다. 또 정부 예산안에 없던 '신항 준설사업'(200억 원)과 '인천공항철도 활성화사업'(20억 원)도 반영됐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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