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예산, 민생안정과 일자리창출 최우선"

정운찬 국무총리는 7일 새해 예산안에 대해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하라는 친서민 정책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생안정과 일자리창출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성장잠재력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8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 내년 정부 예산안의 기본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복지예산을 크게 늘려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를 대폭 확대했다"면서 "고용사정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희망근로사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하는 등 일자리 대책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재학중 등록금 걱정이 없도록 취업 후 상환제도를 도입했다"면서 "기업형 슈퍼마켓 확대로 어려움이 있는 소상공인들 위해 정책자금을 확충하고, 신성장동력을 위한 R&D(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4대강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타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사업에도 차질없이 투자할 것"이라면서 "정부부터 솔선수범하기 위해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공무원들의 임금을 동결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어느나라 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1년간 국민의 헌신적 노력과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 등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불확실성 등 위험요인을 감안하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체감경기 회복까지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과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정부는 위기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따뜻하게 보살피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예산 조기집행으로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고 서민들이 따듯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예산안의 조속한 통과가 절실하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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