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7일 싱가포르 육상 교통청(LTA)이 발주한 '싱가포르 NSL(North South line)' 연장 공사를 2억586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동남부 마리나 지역의 기존 지하철 NSL 연장선을 건설하는 공사로 삼성물산은 총 연장 1.4㎞ 중 1.1㎞의 지하터널과 지하철 역사 1개소를 시공하게 된다. 턴키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총 56개월이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현지 업체를 비롯해 일본·홍콩 등 6개 건설사와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으며 현장상황에 맞춰 가설벽체의 높이를 다양화하는 대안설계을 제시, 발주처에게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정기철 삼성물산 해외사업본부장은 "싱가포르는 대부분 연약지반으로 지하 공사수행에 높은 기술력이나 공정관리 능력이 필요하다"며 "잇따른 지하건설공사 수주를 통해 삼성물산은 향후 지속적으로 발주될 지하철 등 지하토목공사에서 확고한 수주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이 지난 2007년부터 싱가포르에서 수주한 지하 토목공사는 총 4건에 13억 달러에 이른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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