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전자문서 기술개발 ‘가속도’

IT업계가 전자문서 기술개발로 더욱 분주해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정부가 내년부터 종이문서 보관을 최소화하고 2011년 민원사무 통·폐합 등으로 종이문서를 대폭 감소시키려는 계획때문이다.

전자문서 대상이 종전보다 확대되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정부부처와 일반 기업뿐 아니라 소비자까지도 전자문서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단계적으로 마련돼야 해 IT기업들의 역할이 커졌다.

7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등 IT서비스 업계와 SK텔레콤 등은 전자세금계산서 등 전자문서 기술개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e북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아이리버 등이 뛰어들어 제품 개발과 홍보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내년 1월 1일부터는 전자세금계산서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에 IT서비스 업체들은 전자세금계산서 기술 확보와 마케팅에 발 벗고 나섰다.

삼성SDS는 전자세금계산서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전체 전자문서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삼성SDS 관계자는 “전자세금계산서는 전체 전자문서 시장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다양하게 활용되는 범위가 넓어 원천기술 확보 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와 SK C&C도 전자세금계산서 파트너 사를 물색하거나 계약을 맺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IT기기 단말기에서 책이나 문서 등을 읽을 수 있는 e북은 지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요가 크지 않는 분야였다. 하지만 올해부터 각광받기 시작하더니 하반기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과거 e북은 책 파일을 내려 받아 읽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선 네트워크와 결합하는 식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e북 단말기 제조사 삼성전자와 아이리버는 각각 파피루스(SNE-50K), 스토리 등 제품을 출시해 전자책, 오디오북, 전문자료, 코믹, 도서요약, 신문, 연재, 잡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이미 3년전 전자종이(e페이퍼) 원천기술 확보를 5대 핵심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고 현재 관련 기술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전자종이 기술은 신문·잡지·책 등의 활용을 기본으로 아이폰·스마트폰 등 휴대폰과 다양한 IT기기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IT업계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에 따른 기후변화 등으로 종이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전 세계적인 메시지로 전자문서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IT 기업이 이 시장에 발빠르게 대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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