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SK, '사회적 기업' 체계적 지원에 나선다


"사회적 기업이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의 수준을 넘어서 보다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동참도 필요하다. 앞으로 지속가능하면서 사회의 근본적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 지원에 나서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밝힌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 방침이다. 특히 이 부분은 최 회장의 사회적 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SK는 그동안 최 회장을 필두로 사회적 기업 육성에 적극적인 행보를 펼쳐왔다.

이같은 성과로 지난해는 포춘지가 선정한 '가장 책임감 있는 기업(Most accountable companies)에서 국내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8월, SK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넘어 민간기업 수준의 경영역량 및 대중적 참여 기반을 갖춘 후,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는 신개념의 사회적 기업 2.0 모델을 발표하고 지원에 나섰다.

지난 11월에는 '사회적 기업'을 널리 알리고, 육성하기 위한 전문 웹사이트 '세상(世-想)(www.se-sang.com)'을 오픈했다.

이 사이트는 '개방과 참여'를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있는 누구든지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의견을 제시토록 했다.

특히, 1년에 4회, 3개월마다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한 '챔피언' 아이템을 사업 아이템에 따라 3000만원에서 1000만원의 상금과 대출 요건이 충족될 경우 사업규모에 따라 창업자금 대출도 제공한다.

또한 SK가 직접 사회적 기업을 설립할 경우에는 SK에너지, SK텔레콤 등 13개 주요 관계사별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선정한 뒤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육성하기로 했다.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 법인 형태로 설립되며, 모든 수익은 재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공공의 목적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사회적 기업이 기존의 영세성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경영기반을 구축하려면 '기업가 정신'에 기반한 경영능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보고 경영노하우도 전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9월 대기업으로는 최초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 봉사단인 'SK 프로보노' 봉사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진: SK그룹 임직원으로 구성원 전문자원봉사단 'SK프로보노'가 지난 9월8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발대식에서 자신들이 활동할 전문영역별로 촬영을 하고 있다.

'SK 프로보노'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 자격으로 무장하고 SK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회적 기업이나 단체를 지원하는 전문 자원봉사단이다.

NGO단체나 사회적 기업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고, 이들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회변화를 지원하는데 앞장선다.

SK는 이르면 올해 안에 그룹 내에 사회적 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하는 관계사 협의체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지원사업을 위해 오는 2011년까지 약 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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