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겨울세일, 막판 추위가 매출 견인…비교적 '양호'

국내 주요 백화점의 겨울 정기 세일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소비심리가 활기를 띠면서 명품이 세일 매출을 견인했고, 세일 마지막 주말 3일 간 찾아온 강추위로 코트나 패딩, 모피 등 겨울 의류가 매출을 뒷받침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국 25개점에서 지난 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10일간 겨울 프리미엄세일을 진행한 결과 4.4% (기존점은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 광주 수완점 실적 제외 2.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 매출 증가율은 대형가전 14.6%, 남성캐주얼 11.8%, 스포츠 11.6%, 골프 11.2%, 식품 8.8%, 명품 8.0%, 화장품 8.0%, 여성 4.7% 등으로 나타났다.

겨울을 맞아 김치냉장고를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대형가전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특히 세일 마지막 3일 기온이 급감하면서 방한의류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의 송년세일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3.3% 늘었다. 부문별로는 명품 21%, 가정용품 17.8%, 여성의류 7.6%, 영패션 6.3%, 잡화 4%, 식품 3.1%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겨울 세일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센텀시티와 영등포점을 제외한 기존점은 7.6% 늘었다.

모피가 매출을 주도한 여성정장이 24.8%, 여성 캐쥬얼 21.8%, 남성 캐쥬얼 27.4%, 스포츠 관련 상품이 28.5% 늘었다. 또 명품은 올 들어 가장 높은 매출 추이를 보이며 60.1% 증가했다. 

또  화장품 29.1%, 액세서리 35.2%, 가공식품 41.4% 늘었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은 11.7%의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며, 두 자리수 성장세를 보였으며, AK플라자는 기존점 기준 8.5% 상승했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MD운영팀장은 “12월로 접어들면서 겨울을 준비하기 위한 방한의류와 겨울소품, 김치 냉장고 등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스키 시즌과 크리스마스 선물 시즌이 시작되므로 관련 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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