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통합 행정구역 탄생하나...마산,진해 찬성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통합 행정구역이 생길 수 있을까.

7일 경남 마산시의회와 진해시의회는 '마산·창원·진해시를 통합하는 안에 대해 찬성의결하며 통합 행정구역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창원시는 오는 11일 본회의를 열어 통합 찬성 여부에 대한 표결을 벌인다.

창원시는 마산시와 진해시와 함께 행정구역 통합안을 처리하려고 11일로 예정된 찬반투표를 이날로 앞당기려 했지만, 일부 의원의 강력한 반발로 상정이 무산됐다.  

마산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통합안 찬반 투표에 대해 찬성 18, 반대 1, 기권 2로 가결했다.

앞서 이옥선 의원이 주민투표를 조건으로 하는 행정구역 자율통합 수정안을 제안했으나 찬성 3명, 반대 18명으로 부결했다.

진해시오 마산시는 의결 과정에서 많은 진통을 겪었다.

진해시의회는 통합찬성 수정안에 대해 찬성8, 반대5로 가결시켰다.

시의회는 2차례에 정회와 격한 토론공방을 벌리는 등 4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의사진행 도중 시민단체와 시민 등은 고함과 박수 등을 쳐 수차례 의장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다. 

마산시 역시 정회와 속개를 거듭했고, 시민단체들은 주민투표를 주장하며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제 자연스레 11일로 예정된 창원시의회의 본회의 의결 결과가 주목된다. 창원시가 찬성하면 행안부는 주민투표를 생략한 채 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세곳의 기초자지단체가 통합되면 인구 수 108만여명에 지역내총생산(GRDP)이 21조원이 넘는 명실상부한 1위 통합구역이 된다. 

행안부는 3곳 시가 모두 통합에 찬성하면, 올해 안에 '통합시 설치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이 선출되고, 7월부터 통합시가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