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미국 경제가 역풍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발언에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54 달러(2.0%) 하락한 배럴당 73.93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경기관련 언급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워싱턴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미국경제가 만만찮은 역풍(formidable headwinds)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시장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신용경색이 남아있고, 고용시장은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금값 역시 하락했다. 12월물 금은 5.4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163.40 달러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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