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체험전에서는 초·중등 교재에 나오는 해양무척추생물 중 대표적 극피동물인 불가사리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또 해양생태계의 무법자로 알려진 불가사리의 생태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도록 10여종의 불가사리가 전시된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져보는 터치풀 체험 코너와 말미잘·성게 전시 코너에서 평소 관찰하기 힘든 해양생물에 대해 체험할 수 있다.
불가사리는 해삼 멍개와 사촌이지만 먹이 습성은 완전히 다르다. 전 세계적으로 1800여종, 우리나라는 100여종이 있다.
특히 캄차카, 홋카이도에서 건너온 아무르불가사리는 하루에 조개 16개, 전복 2개, 멍게 4개를 먹어 치운다. 한 무리의 아무르불가사리가 담치 밭을 휩쓸고 지나가면 담치는 껍데기만 남게 된다.
국립중앙과학관 김영식관장은 "이번 체험전을 통해 해양 수질오염·적조현상 등으로 인해 사라져가는 많은 생물들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길 바란다"며 "이들의 터전인 갯벌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