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내년 국내 포털 시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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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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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모바일 서비스 강화

세계 1위 포털인 구글이 국내 시장 전략을 급선회하면서 포털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구글 한국 홈페이지의 메인화면을 대폭 수정했다.

또 국내 포털업계의 새 먹거리인 지도와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전략에 맞춰 국내 시장을 공략했던 구글은 네이버 다음 등 토종 포털에 밀려 자존심을 구겨왔다.

때문에 이같은 구글의 전략 수정이 국내 포털 시장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최근 구글 한국 홈페이지의 메인화면을 전면 개편했다. 검색창만 있던 메인화면에 토픽 인물 블로그 등 국내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은 콘텐츠를 노출시켰다.

무엇보다 검색서비스를 강조하던 구글의 글로벌 전략을 감안하면 매우 과감하고 이례적 변화를 준 셈이다.

여기에 길거리 사진을 볼 수 있는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내년 1월 오픈할 예정이며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네이버 다음 등 국내 대표 포털 서비스기업들은 구글의 한국 시장 전략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면밀한 분석이나 그에 따른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있지는 않다. 구글의 전략변화가 국내 포털시장 판도 변화를 가져올 만큼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먼저 구글이 도입하려는 스트리트뷰와 같은 로드뷰를 서비스 중인 다음은 구글 서비스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포털의 지도 특성상 서비스가 본궤도에 오르려면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음 관계자는 “지도서비스는 오랜 서비스 노하우와 풍부한 데이터 축적이 필수”라며 “구글어스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이미 국내 포털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서 서비스가 활성화되려면 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도 비슷한 입장이다. 국내 네티즌에 맞춤형 전략을 세웠다는 점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그에 대한 특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는 않다.

NHN 관계자는 “경쟁사 서비스라는 점에서 쉽게 언급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정책이 변화했다는 점에선 지켜보고 있으나 단순 인지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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