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하반기 대형 플랜트 공사를 잇달아 수주해 해외공사 수주액 1위로 올라섰다.
이 회사는 국내 정유·석유 화학의 메카인 여수 플랜트 공사의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6~7월 두 달간 이란 액화 플랜트 사업에 이어 아랍 에미레이트 가스사업을 연이어 수주, 중동 가스 플랜트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졌다.
GS건설은 올해 초 준공한 이란 사우스파스 9~10 단계 사업 성공 수행으로 국내 업계 최초로 이란에서 LNG 플랜트의 핵심인 액화(Liquefaction) 공정의 EPC(설계·구매·시공) 일괄 도급 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해외사업 진출 무대도 사우디, 쿠웨이트 등 기존 정유 및 가스플랜트 종주국 일변도에서 탈피해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지로 다각화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공사수행 경험이 풍부한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이외에 특히 LNG 액화 플랜트 분야의 성장이 눈에 띈다.
플랜트분야에 대한 GS건설의 이 같은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력, 가격경쟁력은 올해 들어 잇달은 대형 공사 수주로 성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 업체에서 수행한 공사 중 최대 규모이자 파트너사 없이 독자수행업체가 시공하는 공사로는 단일 규모로 가장 큰 프로젝트다.
이로써 GS건설은 올해 해외수주 목표인 38억 달러를 훨씬 넘는 약 67억 달러의 수주고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GS건설 토목사업본부장 박종인 부사장은 "수년 전부터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 온 결과 중동 시장에서도 해외 선진사들과의 경쟁에서 승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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